중·고등 교육사이트 경쟁력 제고 `구슬땀`

중·고등 온라인교육사이트들이 내년 본격적인 e러닝 시장 개화를 앞두고 신규사업 진출 및 기업 이미지 쇄신 등 적극적인 변신을 꾀하고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두산에듀클럽·푸른1318 등 주요 중·고등 온라인교육전문 기업들은 성인 대상 서비스 진출, 초등학생을 위한 동영상 강의 개시, 사명 변경 및 시설 확충 등 전방위에서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 EBS 수능 방송 개시로 기존 온라인 입시 교육 사이트들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으면서 소수 경쟁 체제로의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내년부터 e러닝 수요가 본격적으로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교생 대상 온라인 입시 사이트 1위인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는 내년 2월 성인 대상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입시 교육 서비스를 통한 매출이 연 500억 원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하고 신규 사업 개발팀을 통해 공무원 시험 대비 온라인 교육 등을 중심으로 한 성인 타깃 사이트를 준비 중이다.

최근 두산동아에 합병되면서 사명을 변경한 두산에듀클럽(대표 최태경)은 기존 중등 교육 전문 사이트 이미지에서 탈피, 내달 1일 7차 교육과정의 틀에 맞춰 서비스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대폭 확대한 신규 사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플래시애니메이션 중심으로 제공되는 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교육과 달리 초등학생 전문강사 25명을 영입, 최근 마련한 국내 최대 규모의 6개 스튜디오에서 직접 동영상 강좌를 제작해 제공하는 등 서비스 질을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중등 온라인 교육 부문의 선두인 ‘1318클래스’를 운영하는 참누리(대표 구병진)도 최근 회사 이름을 서비스브랜드와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푸른1318로 바꾸고 기존 고교생 대상 사이트인 1318코리아도 대폭 개편, 재오픈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또 내년 초등학생 e러닝 시장 본격화에 대비, 최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회, 국사, 수학 등 일부 과목 동영상 강의를 시범 서비스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두산에듀클럽 e러닝사업본부 박철우 이사는 “올해 EBS 수능 방송 이후 고등 온라인 입시 교육 시장이 메가스터디를 주축으로 소수 체제로 재편된 것처럼 다소 혼전 양상을 보였던 중등 교육 사이트도 내년에 뚜렷한 순위가 매겨질 것”이라며 “특히 현재 온라인 교육 침투율이 2% 남짓한 중등분야와 e러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초등 분야의 시장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내다봤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