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의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업체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가 북미 지역뿐 아니라 중국이나 남미 등의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CS는 북미 지역에 판매 및 마케팅 거점을 두고 활동해 왔지만 앞으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을 상대로 IT아웃소싱 서비스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TCS는 중국과 라틴아메리카를 북미 지역 다음으로 유망한 시장으로 보고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중국은 현재 250명 수준인 종업원수를 가능한 한 빨리 1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미 2년 전 상하이 근처 항저우에 개발센터를 연 데 이어 북부 산업도시인 다롄에 개발센터를 추가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과 우루과이 등 남아메리카 지역에도 1000명을 고용하는 등 남미 지역으로까지 세력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TCS는 그러나 이 같은 새로운 지역은 물론 기존 사업의 거점인 북미 지역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디트로이트·로스엔젤레스·버팔로·뉴욕 등지를 중심으로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및 금융 서비스 산업 분야의 아웃소싱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 전체 매출의 3분의 2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연구소를 개소했으며 내년에는 캐나다 토론토에도 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지역 고용인원도 현재 8400명에서 내년에는 7% 늘릴 예정이다. TCS의 라마도라이 CEO는 “이제 관건은 단순한 기술적 지식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어떻게 꾸려나가느냐에 달렸다”며 사업확장 계획을 밝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