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내년 20% 성장` 목표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미국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이하 넷앱)가 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2004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했다.

 전세계 21개국 기자들과 애널리스트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댄 워먼호벤 넷앱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적인 스토리지 기술을 계속 개발해 시장에 내놓겠다”면서 “최근 발표한 그리드 기능의 스토리지 운용체계(OS) 신제품인 ‘데이터 온탭 7G’와 새 게이트웨이 시스템인 ‘g파일러’ 판매 강화를 통해 2005 회계연도에도 2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처음으로 연매출 10억달러를 돌파했던 넷앱은 매년 5월 새로운 회계연도를 시작한다. 올해 4월 마감한 2004회기에선 전년보다 31% 많은 11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워먼호벤 CEO는 “기존에는 IT와 인터넷 기업이 주요 수요처였지만 점차 이들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대신 금융서비스, 공공 부문(정부 등), 주요 제조업체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IBM, HP 등 대형 IT기업을 거친 그는 실제로 지난 2001회기 전체 매출 중 IT 및 인터넷 기업이 차지한 비중이 75%나 됐지만 2005회기에는 20%로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성장 전략과 관련해선 △고객 수요를 예측한 대응체제 구축 △업계 주도 기업과 제휴 확대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기술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기술 지원 △고급인력, 프로세스,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넷앱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NSA 시장에서 최대 경쟁사인 EMC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넷앱이 신생 시장인 IP SAN 분야에서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에너지 기업인 다이너지의 최고정보임원(CIO) 등이 나와 넷앱의 제품을 사용해 얼마만큼 경비 절감 효과를 거두었는지 발표해 시선을 끌었다.

뉴욕(미국)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