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한 모바일게임업체간의 경쟁이 뜨겁다.
최근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등 인기 온라인게임을 라이선스해 개발한 모바일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그래텍·노리개소프트·지오스큐브 등 모바일게임개발사들이 인기 패키지 및 온라인게임의 모바일 판권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인기게임 속속 모바일화=온라인게임 ‘RF온라인’ 개발사인 CCR은 그래텍과 노리개소프트 등 모바일게임업체들과 ‘RF온라인’ 모바일버전인 ‘RF M(가칭)’의 개발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판타그램(대표 이상윤)도 지오스큐브와 X박스용 실시간 전략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더 크루세이더즈’의 모바일게임 버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오스큐브는 넥슨의 ‘어둠의 전설’에 대해서도 모바일게임 라이선스를 획득, 내년 상반기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라이선스 경쟁 치열=인기 게임의 모바일라이선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의 경우 모바일게임개발업체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올해 최대 화제작으로 꼽힌다. 원작사인 엔트리브소프트는 이달중 개발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중 이동통신사를 통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넥슨의 ‘카트라이더’를 비롯 동시접속자가 2만5000명에 이른 ‘군주 온라인’ 등도 모바일게임사들의 판권 획득 대상이 되고 있다.
◇마케팅극대화 가능=모바일게임업체들 간에 인기게임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은 원작이 쌓아놓은 홍보 및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를 원작으로 하는 ‘메이플스토리 모바일’의 경우 지난 7월 서비스 이후 이통사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되는 등 원작의 명성에 힘입어 많은 사용자를 끌어 모을 수 있었다.
고평석 지오스큐브 사장은 “원작의 유저풀을 갖고 있어 창작게임에 비해 3∼4배 이상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우후죽순의 생겨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인기게임을 라이선스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라이선스 경쟁 이유를 분석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