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옵테론과 애슬론64칩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3분기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10%에 근접하며 성장했다고 IDC자료를 인용해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MD는 3분기 PC 및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점유율 9.9%(매출액 기준)를 차지, 인텔의 영역을 조금씩 빼앗기 시작했다. 2분기 AMD 점유율은 8.5%였고, 이는 AMD가 옵테론 서버를 출시한 지난 4월 이후 벌어진 일이라고 외신들이 평가하고 있다.
IDC의 쉐인 라우 분석가는 “저가의 인텔 호환제품을 만들던 과거의 역할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비디오 게임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고가, 고성능 칩으로 승부한 AMD의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판매 개수면에서 AMD는 데스크톱PC(18.4%)와 노트북PC(9.3%) 각각에서 2분기 대비 약 1% 가량의 성장에 그쳤다. AMD 세계 판매책임자인 헨리 리차드는 “2005년말이면 AMD가 기업용 PC칩 시장에서 굴지의 업체가 돼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AMD가 빠르게 성장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은 인텔의 독점하에 있다. 지난 3분기 인텔의 PC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 점유율은 0.5%포인트 떨어졌지만 81.2%를 차지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