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게임산업협회, 게임재료DB 알리기 나섰다

 “게임제작에 필요한 모든 디지털 재료를 제공합니다.”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회장 박영화)가 유명무실해진 게임재료데이터베이스(http://www.kgdb.or.kr)사업 홍보에 본격 나섰다.

 게임재료데이터베이스는 게임 제작시 편의를 도모하고 제작 기간 단축을 지원하기 위해 잔손이 많이 가는 3D모델링데이터, 사운드, 3D모션데이터, 모션에디터 자료를 미리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뒀다 웹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이 사이트는 지난 2001년 구축됐으나 홍보부족과 데이터에 대한 불신 등으로 활용도가 낮은 편이었다. 이에따라 협회는 최근 선별작업을 거쳐 일부 데이터는 무료로 전환하고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게임재료데이터베이스 알리기에 다시 나섰다.

 현재 게임재료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있는 자료는 모델링데이터 1만712건(유료 2223건), 음향데이터 2만1585건(유료 4523건), 모션데이터 5227건(전체 유료) 등 총 3만7524건. 3D로 모델링한 모델링데이터는 컴퓨터그래픽 제작에 필요한 여러가지 캐릭터, 몬스터, 무기, 건물 등을 폴리곤 처리한 것으로서 부분별 모듈화를 통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음향데이터는 액션·전투 효과음, 다양한 기계음, 자연·배경음 등 게임제작에 필요한 수준높은 디지털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 모션데이터는 자연스런 동작표현을 위해 모션캡처 시스템으로 개발된 다양한 동작으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다운로드 받은 각종 데이터를 간단하게 편집 및 변형할 수 있도록 음향데이터 편집소프트웨어인 ‘사운드마스터’와 모션편집솔루션 ‘마리오네트’ 등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 전동수 과장은 “서비스 이후 총 20만건 가량의 다운로드가 이뤄졌지만 아직 기대이하”라며 “게임개발사 및 애니메이션제작, 방송, 가상현실연구, 3D엔진개발, 교육용 등으로 보급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