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차세대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로 떠오른 ‘지그비(ZigBee)’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무선 홈네트워크용 ‘휴대폰 솔루션’을 개발했다.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전문 기업인 한국무선네트워크(Korwin, 대표 김종현 http://www.korwin.net)은 5일 지그비 스텍·개발킷·이밸류에이션킷·모듈·프로토콜 분석기 등 ‘지그비 휴대폰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앞으로 다가 올 홈 네트워크의 무선 제어, 센싱, 모니터 기능을 주도할 지그비 기술의 핵심 소프트웨어다.
지그비 휴대폰이란 지그비 칩,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집안의 전원의 온·오프, 온습도 센싱, 시큐리티 모니터링 등을 위한 별도의 리모콘 기능을 구현한 휴대폰이다. 코윈은 여기에 휴대폰으로 전등의 밝기를 조절하고 우편물 도착을 알려주며, 외부인 침입에 대해서도 알려 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코윈은 팬택앤큐리텔의 지원 아래 지그비 휴대폰에 모듈 및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활용한 무선 홈네트워킹 시스템을 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지그비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정윤성 이사는 “서울에서 열리는 지그비 국제 표준화 회의에 지그비 휴대폰을 이용한 홈 네트워크 솔루션을 소개하고, 자체 개발한 프로토콜 스택, 다양한 홈 네트워크에 적용 가능한 모듈 솔루션, 개발킷, 분석기 등을 전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지그비 휴대폰을 이용한 홈 네트워크 콘트롤, 센싱, 모니터링 시연은 세계에서 모인 많은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윈은 ‘지그비 국제 표준화 회의(ZigBee Alliance)’에 참여, 지난 2년여 동안 표준화 활동 및 체계적인 지그비 개발을 진행했으며, 지그비 스팩이 이달 중 최종 확정되면 내년 1분기부터 정식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