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소프트웨어(SW) 및 정보시스템 부문의 사업 체제를 전면 개편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EC는 도쿄 증시 1부 상장사인 NEC소프트와 NEC시스템테크놀로지 등 2개사를 내년 6월까지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10월 이후 양사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NEC는 우선 내년 1월 20일까지 다른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두 회사 주식 전부를 공개 매수키로 했다. NEC는 현재 NEC소프트와 NEC시스템테크놀로지의 지분을 각각 37.13%, 66.67%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이번에 NEC가 두 회사의 주식을 전량 인수해 사업을 재편키로 한 것은 통신, 가전 등 컴퓨터 이외 분야에서 SW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개발력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까지 NEC소프트는 지방 및 중소기업용 시스템 개발업체로, NEC시스템테크놀로지는 가전 및 휴대폰, 차량단말기용 SW 개발업체로 탈바꿈한다.
가네스기 아키노부 사장은 “SW의 복잡화와 조직의 분산으로 그룹 전체적인 프로젝트 관리가 불가능해졌다”면서 “2개사를 완전 자회사함에 따라 시스템 구축과 SW 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