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올해보다 매출을 100% 이상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무선인터넷용 브라우저를 개발하는 업체인 인프라웨어의 강관희 사장은 내년 목표는 100% 성장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올해 예상 매출 60억원을 넘어 내년에는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것.
현재 올 초 목표인 53억원은 이미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폭도 올해 15억원 정도 예상되고 내년에는 45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06년 상반기에 코스닥 등록을 실현한다는목표하에 내년 상반기에는 이를 위한 주간사도 선정할 방침이다.
인프라웨어는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현재 95명 수준인 직원 수를 내년 연말에는 140명선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수인력을 뽑기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올해 목표인원의 40% 정도만 뽑았을 정도로 채용이 어렵다고 한다.
강 사장은 국내 휴대폰 브라우저의 표준을 통일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인프라웨어의 왑(WAP) 브라우저를 단독 솔루션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KTF도 자사의 쿤 브라우저와 함께 인프라웨어의 브라우저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프라웨어의 브라우저가 사실상 국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표준이 통일되면 콘텐츠 제공업체(CP) 입장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내년을 본격적인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해외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1차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외국 업체가 여러 곳 있기 때문에 한 곳에서 시작만 하면 해외 사업에 가속이 붙을 것입니다.”
현재 국내 단말기 제조사와 함께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미국의 스프린트를 겨냥한 파일럿 모델을 만들어 해외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해외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단 해외시장 개척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레퍼런스만 확보되면 해외시장 공략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내년 해외진출 결과에 따라 매년 100%씩 성장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