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 IBM PC 사업 인수 오늘 발표

중국 PC업체인 레노보의 IBM PC사업 부문 인수가 8일(중국 시각) 발표된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IBM과 레노보는 IBM PC사업을 흡수한 합작법인을 미국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보도했다.

합작법인은 IBM PC사업부문의 디자인 및 개발사업 부문이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에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레노보는 이 회사의 지분 과반수를 보유하는 조건으로 20억 달러를 지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IBM은 일부 지분만 갖되 매출 등이 자사의 전체 영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IBM은 10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는 PC사업부문 전체를 ‘싱크’ 브랜드 및 로고와 함께 매각하는데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IBM은 이번 거래에서 레노보에게 5% 이상의 주식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IBM이 레노보 주식을 받더라도 일정 기간 매각하지는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레노보 주식의 거래는 IBM과의 계약이 예상됨에 따라 중단됐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레노보가 IBM의 PC사업부문 인수를 위해 현금 약 15억 달러와 주식을 지불하겠다는 내용을 이번 주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보도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