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지 디아즈, 파이어타이드 부사장

 “내년부터 메시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앞으로는 유무선뿐만 아니라 무선 간에도 컨버전스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메시네트워크 장비를 홍보하고, 한국 내 협력사를 구하기 위해 방한한 파이어타이드의 오지 디아즈 부사장은 자사의 기술이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시네트워크는 최종 사용자 쪽에서만 무선으로 연결되던 기존의 무선 네트워크와 달리 하나의 메시 라우터만 백본망에 연결하고 적당한 거리 안에 다른 메시 라우터를 위치시키기만 하면 자동으로 무선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신개념 네트워크다.

 “메시네트워크는 와이브로와도 양립이 가능합니다. 현재 스윙폰이 사용하는 무선인터넷과 휴대폰 네트워크처럼 상호보완 기능을 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디아즈 부사장은 메시네트워크가 스윙폰에 사용되는 무선인터넷 기술처럼 와이브로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향후에는 무선 네트워크 기술 간에도 컨버전스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파이어타이드의 메시네트워크 장비를 이용하면 쉽고 빠른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고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파이어타이드의 제품은 각각의 라우터를 유선으로 연결할 필요없이 적당한 간격으로 설치만 하면 되기 때문에 구축시간과 비용 절감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구축 비용은 네트워크 규모와 환경에 따라 실내는 30∼80%, 실외는 80∼90% 획기적인 절감이 가능하다.

 “현재 실내와 실외용 메시네트워크 장비를 모두 공급하는 회사는 전세계에서 파이어타이드가 유일합니다. 그만큼 기술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갖췄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5㎓용 제품인 핫포인트 1500과 2.4㎓용 핫포인트 1000이 있다고 소개했다. 핫포인트 1500은 반경 1㎞ 안에서 최대 54Mbps의 대역폭이 가능하며, 핫포인트 1000은 반경 3.2㎞ 안에서 최대 11Mbps까지 가능해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한국 시장에서의 매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국 IT시장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으로 볼 때 한국에서 훌륭한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디아즈 부사장은 현재 한국의 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메시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며, 한국에서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장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