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 SK텔레콤과 ‘3G RC 서울’ 설립 계약 체결

 SK텔레콤(대표 김신배)과 다국적통신장비업체인 프랑스 알카텔이 ‘3G RC(Reality Center) 서울’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IT업체들의 GSM시장 진출을 보다 용이하게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IT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7일 프랑스 알카텔 본사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과 필립 저몽 알카텔 사장간에 ‘3G RC 서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G RC 서울’은 양사가 제휴하여 올해 안에 분당소재 SK텔레콤 네트웍 연구원내에 구축하려는 GSM/GPRS/EDGE/UMTS 테스트 환경으로 GSM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호환성 시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SK텔레콤 및 국내 업체의 경쟁력 있는 무선플랫폼과 솔루션 등을 GSM방식으로 변환, 알카텔의 장비와 패키지 형태로 해외에 판매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따라서 SK텔레콤과 국내 관련 업체들은 기존의 CDMA 솔루션·플랫폼·장비 관련 툴과 서비스를 세계적으로 입증된 글로벌 업체의 GSM망을 활용하여 변환과 테스트가 가능해 짐에 따라 GSM관련 기술개발 기회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알카텔을 통한 해외 마케팅 채널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 동안 국내 중소업체들이 GSM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GSM장비 업체를 찾아가 비싼 비용과 오랜 시간을 들여가며 호환 테스트를 받아야 했으나 이젠 SK텔레콤을 통해 쉽고 빠르게 테스트가 가능해 짐에 따라 GSM 환경에 맞는 장비 및 솔루션 개발 등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알카텔은 세계적인 GSM/GPRS/EDGE/UMTS 장비업체로 이동통신시장에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세계 14개국에 3G RC를 설치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서비스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