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에서 휴대폰 사업을 재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NEC는 7일 말레이시아에서 2개 기종의 휴대폰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봄까지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 신형 휴대폰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NEC는 90년대부터 1세대로 불리는 아날로그 방식 휴대폰을 ASEAN 지역에서 판매했으나 지난 2000년 판매 부진으로 철수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사업 재개는 4년만의 ASEAN 시장 재진출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 재진출은 ASEAN에서도 내년부터 3G 서비스가 본격 개시됨에 따라 이전 2G·2.5G 모델을 투입해 판로를 개척하고 수리 및 보수체제를 정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에서 출시한 휴대폰은 ‘e238’와 ‘e101’ 등 2개 기종으로 카메라폰 가운데 중상급 모델이다. 디지털방식 2세대(2G) 규격으로 유럽에서 보급한 GSM과 2.5G 규격인 GPRS를 지원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