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형 통신사업자들이 휴대폰 및 인터넷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 프랑스텔레콤, 텔레콤이탈리아 등 유럽 통신 사업자들은 기존에 지분을 취득한 이동통신업체나 인터넷 관련 업체들을 완전 자회사하거나 그룹 산하로 편입하고 있다.
도이치텔레콤은 지난 10월 인터넷 접속사업자인 T온라인의 주식 26%를 추가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식 인수가 성사되면 T온라인은 도이치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프랑스텔레콤도 인터넷업체인 워너두와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렌지를 100% 자회사로 전환했다.
텔레콤이탈리아 역시 최근 이탈리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텔레콤이탈리아모빌레(TIM)를 완전 자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텔레콤이탈리아는 주력사업인 유선전화사업이 더 이상 성장성이 없다고 판단, TIM을 그룹 산하 자회사로 두고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텔레콤이탈리아는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얻는대로 TIM 인수에 나설 예정이다. TIM은 이탈리아 내 약 2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우량기업으로 그리스, 남미 등지에서도 이동통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