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대학 부속 로봇연구소와 중국과학아카데미(CAS) 부속 자동화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수중 고고학 탐사용 생체공학 물고기 로봇이 최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테엔 민 CAS 자동화연구소 대표는 “검은 색 몸체에 길이가 1.23미터인 이 로봇은 생김새와 움직임이 실제 물고기와 매우 흡사하다”며 “손바닥 크기의 리모컨으로 작동되며 매우 유연하게 헤엄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중 생체 공학 물고기 로봇은 자동 항법 제어를 통해 시속 4km의 속도로 3∼4시간 수중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 성공을 통해 중국은 수중 항법 기술의 이론적이고 실용적인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지난 8월 이 물고기 로봇은 수중에 침몰한 고대 전함을 수색하는 데 실험용으로 사용됐다. 물고기 로봇은 수중 고고학 탐사용 뿐만 아니라 수중 사진, 심해 지도, 어로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