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가입한 상영관의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전산망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중인 전국 1185개 영화상영관 가운데 8일 현재 51%에 해당하는 606개 상영관이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은 개별 극장의 입장권 발권 정보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취합해 정확한 박스오피스를 집계하고 투명한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지난 1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영정보 공개를 꺼리는 극장들의 반발에 부딪혀 제대로 활용되지 못 했다. 특히, 전국 스크린 수의 4분의 1 이상이 소속된 서울시극장협회가 통합전산망 가입을 거부해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영진위가 ‘발권 정보의 주간 단위 전송’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서울시극장협회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가입 상영관 수가 크게 늘어났다.
현재 허리우드, 연흥극장, 녹색극장, 씨티극장 등 서울시 소재 주요 영화관들이 가입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한일시네마(대구), 시네마천국(파주), 중앙시네플라자(수원), 엠비씨네(진주) 등 지방 극장들의 가입도 이어지고 있다. 영진위는 통합전산망에 대한 관객들의 인지도 향상과 극장들의 가입 유도를 위해 가입 극장에서 경품 행사를 펼치고 언론 홍보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