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선도교사 콘퍼런스 이모저모

국가간 우수 정보통신활용(ICT)교육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제1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선도교사 컨퍼런스’ 지난 7일 싱가포르 난양경영센터에서 개막돼 한국 ICT 교육의 위상을 대내외에 떨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싱가포르국립교육원(NIE) 공동 주최로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아태지역 15개국의 ICT교육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 ICT교육, 시선집중= MS의 교육정보화 격차해소 프로그램인 ‘파트너스 인 러닝(PiL)’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PiL 자문위원단이 각국 교사들이 출품한 ICT 활용 사례를 심사했다. 부스마다 ICT교육 운영 현황 및 성과 등을 보여주는 포스터를 전시하고 이를 참여 교사들이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날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한국의 앞선 정보화 교육 수준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홍콩·중국·인도 등이 초기단계 ICT사례를 선보인 데 비해 한국은 지난 1∼2년간 직접 교실에서 수행해온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 해외 교사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교육부 교육정보화기획과 정금배장학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5년 여간 진행한 한국의 ICT 교육의 성과가 뚜렷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각국 PiL 협력 구체화 =MS는 지난해 PiL 프로그램을 본격화한 이래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12개국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프로그램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ICT 및 e러닝 연구학교, 커리큘럼 현지화 등을 추진 중이다. MS는 싱가포르에서는 일명 ‘백팩닷넷’ 프로그램을 통해 태블릿PC를 활용한 유비쿼터스기반 e러닝(u러닝) 확산을 시도하고 있으며 중국에도 내년말까지 100개 중학교에 컴퓨터교실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찬수센 싱가포르 교육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다양한 ICT 교육 경험을 가진 각국 교사들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선도교사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인터뷰]피터무어 MS 아태지역 공공부문 총괄전무

 “MS는 향후 5년간 전세계 PiL 프로그램에 2억 50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피터 무어 MS 아태지역공공부문 총괄전무는 “각국의 정보화 수준에 맞춘 다양한 ITC 커리큘럼 개발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IT 인프라가 최상인 한국에서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한편 내년 2회 행사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적극 제안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S의 u러닝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한국에서는 아직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싱가포르·호주 등에서 태블릿PC를 효율적인 교육 수단으로 활용하는 백팩닷넷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에서도 독립솔루션기업(ISV)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국 상황에 적합한 u러닝 파일럿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