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는 ‘2006년 정보통신 글로벌 톱3’ 달성의 최대 승부처인 유럽에 해외지역 다섯번째 휴대폰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북미·중국·인도·러시아에 이어 유럽 한 복판에 현지 R&D센터를 설립, 글로벌 R&D 거점 확보체제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측은 특히 상품기획·R&D·기술지원 및 영업 등 주요 핵심 역량을 현지화해 유럽 WCDMA와 GSM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김종은 유럽지역 총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 빌르뱅크에 유럽 휴대폰 R&D 센터(Le Rablais 22 Ave des Nations 93420 Villepinte CDG Cedex)를 개설한 LG전자는 이번 R&D센터 설립을 통해 유럽 이동통신시장의 특성 및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 휴대폰의 적기 개발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R&D 경쟁력을 확보해 치열한 유럽 휴대폰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 박문화 사장은 “이번 유럽R&D센터 설립이 최근 인도·브라질 등의 지역별 휴대폰 생산기지 확대에 이어 해외 R&D거점 확보라는 측면에서 볼 때 LG전자 이동단말사업의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11월 러시아 상 페테르부르크 工大에 이동단말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R&D센터 구축과 함께 현지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LG전자는 앞으로 전체 휴대폰 관련 연구인력의 30% 이상을 해외 현지인력으로 충원, 오는 2006년까지 휴대폰 R&D인력을 5000명 이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