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의 미디어 회사인 디즈니사가 차세대 DVD규격으로 블루레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고 C넷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세기폭스·소니픽처스·MGM에 이어 디즈니가 이번에 블루레이 진영에 가담함으로써 파라마운트·유니버설픽처스·워너브라더스·뉴라인시네마 등 대형 영화사들이 지지를 선언한 HD DVD 진영과 더욱 팽팽한 세 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디즈니는 곧 블루레이디스크협회(BDA)의 이사회 멤버로 가입할 예정이다. 이사회에는 HP·히타치·미쯔비시·샤프·소니·마쓰시타·파이어니어·필립스·소니·톰슨 등과 우리나라 LG전자·삼성전자 등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한편 90여 업체의 블루레이 개발업체가 회원으로 구성된 ‘블루레이디스크협회’는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 산하에 크게 3개의 상설위원회(Joint Technical Committee, Promotion Committee, Compliance Committee)와 상설 TFT 기구인 ‘콘텐츠 보호그룹(CPG, Contents Protection Group)’ 등 총 4개 하부 조직으로 구성된다. 이 중 LG전자가 ‘콘텐츠 보호 그룹’의 초대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블루레이는 디스크 한장에 50Gb 이상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DVD 규격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