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 이모저모

○…3번째 시상인 인기게임 국내게임부문에서 시상자로 나선 김범수 회장은 자사가 출품한 ‘당신은 골프왕’이 후보까진 올랐으나 최종 수상에는 떨어져 못내 아쉬운 표정. 지금까지 팡야의 인기에 밀려 속을 태우다 최근 인기가 치솟으면서 시상자가 수상까지 하는 기회를 은근히 기대했지만 결국은 무산.

 ○…주훈 감독에 임요환·최연성 등 스타게이머를 대거 거느린 SK텔레콤 ‘T1’이 최연성의 우수게이머상에 이어 올해 첫 제정된 인기게임단상까지 휩쓸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프로게임단으로 부상.

 ○…대상을 차지한 ‘킹덤언더파이어:더 크루세어더즈’의 판타그램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비노기’의 넥슨은 똑같이 개별 업체로 3관왕을 차지, 올해를 빛낸 양대 게임개발사로 우뚝섰다. 특히 넥슨은 수상업체중 유일하게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 2종의 게임을 출품해 두편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기도.

 ○…시상식에 이어 열린 만찬을 겸한 ‘게임인 송년의 밤’ 행사에선 대상 수상업체인 판타그램과 비디오게임부문 우수상을 거머쥔 소프트맥스의 직원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유독 가까운 친밀감을 나타내기도. 특히 온라인게임 일색인 게임시장에 유독 대상을 맞은 ‘크루세이더’와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이 모두 비디오게임이란 점에서 올해는 비디오게임의 ‘상복’이 두드러져 눈길.

 ○…배종신 차관은 만찬장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게임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며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들 면면을 보니, 대한민국 게임의 성장성을 더욱 확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