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시트란 LCD 패널에서 램프의 빛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기능성 필름을 말한다. LCD 화질과 직결되는 빛의 균일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프리즘시트는 고난이도의 필름 처리 기술이 필요하고 특허 장벽이 높아 그동안 미국 3M이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다.
프리즘시트는 LCD부품 중 가장 가격이 높은 것 중 하나다. 32인치 LCD TV의 경우 프리즘시트는 백라이트유닛(BLU) 원가의 17%에 해당하는 45달러 수준이다. LCD업체들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공급선이 다양하지 않아 높은 가격에 프리즘시트를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 국내 프리즘시트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LG전자가 프리즘시트를 개발, LCD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LG전자는 2005년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품질 확보가 관건이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LCD패널업체들은 LG전자의 이번 프리즘시트 국산화가 3M이 독점하고 있던 시장을 분점하고 가격하락의 압력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