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화웨이테크놀로지스가 유럽 3G 시장에 진출한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네덜란드 이동통신사업자인 텔포트에 3G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장비를 공급하기로 하고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상대적으로 값싼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화웨이가 에릭슨·노키아·지멘스·알카텔·노텔네트웍스 등이 장악하고 있는 유럽 3G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텔포트는 화웨이의 장비가 기술적으로 우수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비용이 만만치 않은 3G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계약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대략 2억6500만달러∼5억30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밝혔다. 화웨이는 내년 상반기 안에 텔포트의 3G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화웨이는 암스테르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전세계에 4개의 R&D센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유럽 지역에 20개가 넘는 지역 사무소가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