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미쓰비시전기, 폐플라스틱 가전제품에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

 일본 샤프와 미쓰비시전기가 각각 폐플라스틱을 가전제품에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프와 미쓰비시전기는 그동안 난제로 여겨지던 가전 리사이클 공정에서 발생하는 혼합 플라스틱을 분리·회수해 가전제품에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두 회사는 이 기술을 적용해 내년부터 계열 리사이클 공장에서 혼합수지에 포함된 범용수지인 폴리프로필렌을 회수, 재활용에 나서 3년내 재활용률을 현 수준보다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리사이클법의 대상을 받는 제품은 전체중량의 20%∼40%를 수지가 차지하고 있다.

샤프는 가전 리사이클 관련 자회사인 칸사이리사이클시스템스에서 혼합수지의 분리 및 회수기술을 내년 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미 세탁기 등 손으로 분별할 수 있는 수지는 가전에 재활용하고 있지만 연간 270톤에 불과한 실정이다.

샤프는 신기술을 통해 가전에 재활용하는 양을 오는 2007년까지 1000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가전을 포함해 전체 제품 및 재료 등의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을 같은 기간내 40%로까지 높일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