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주변기기도 `묘기 백출`

국내 휴대폰 가입자가 3600만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다양한 휴대폰 주변기기가 시장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휴대폰 주변기기는 액세서리 겸용 제품부터 휴대폰과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까지 가지가지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휴대폰용 프린터, 라디오, 배터리 공유기, 문자메시지 발광표시기 등이 있다.

휴대폰 프린터는 미노소프트(대표 김경민)가 운영하는 미노랜드(http://www.minoland.co.kr)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모’가 있다. 다모는 휴대폰 충전 포트와 연결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3x4cm의 스티커 사진으로 출력해준다. 미노소프트는 최근까지는 다모 프린터 지원 휴대폰 기종이 얼마 없었지만 지금은 지원 기종이 20여개로 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밴시스템에서 개발한 ‘모디오’란 제품은 휴대폰에 직접 연결하여 사용하는 라디오다. 또 LG전자의 캔유 단말기 HS6550 모델과 연결하여 사용하는 MP3 플레이어도 나와 있다. 이외에 기능성 액세서리로는 휴대폰이 방전되었을 경우 다른 휴대폰과 직접 연결하여 배터리를 공유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배터리 도우미’와 손전등으로 사용 가능한 ‘셀라이트’ 등도 있다. 또 선데이타가 개발한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문자메시지를 허공에 표시하는 제품인 ‘에어빔’도 눈길을 끌고 있다. 권정재 선데이타 대표는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민 미노소프트 대표는 “휴대폰의 기능이 진화하면서 주변기기의 발전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며 “휴대폰 화면 및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기기의 크기도 작아지고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는 휴대폰과 주변기기와의 주 통신 방법이 범용 비동기화 송수신(UART) 이지만 앞으로 해외에서 널리 사용되는 적외선통신기술(IrDA)이나 블루투스, RFID 등과 같은 무선통신 방법을 이용하면 더욱 다양한 제품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