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3GPP2(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2) 표준기구에 표준 전문가들이 의장단으로 대거 진출, 우리나라가 동기식 IMT2000 이동통신 및 4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세계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사무총장 김홍구)는 지난 6일부터 10일간 하와이에서 개최된 3GPP2 기술분과(TSG) 총회에서 3GPP2 의장단을 선출한 결과 LG전자 이병관 부사장이 IMT2000 무선전송규격 표준화를 담당하는 TSG-C(cdma2000) 의장직에 유임됐다고 밝혔다. 또 LG전자 김기영 책임이 멀티미디어 도메인 규격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TSG-X(Intersystem Operations)의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전자 빌 셈퍼는 접속망 인터페이스 규격을 개발하는 TSG-A(Access Network Interface) 부의장으로 유임됐고, 밥 막스는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를 무선랜과 이동통신망을 연계하는 기술규격을 개발하는 TSG-S(Service and System Aspects)의 부의장으로 유임됐다.
TTA는 최신 기술규격에 나라마다 자국에서 개발된 기술을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치열하게 전개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3GPP2 리더십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기업의 기술을 국제 규격에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유리하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