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데스크톱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까지 검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다음 달 선보인다. 이는 인터넷 포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야후의 대응책이다.
야후는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와 야후 네트워크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 검색이 가능한 무료 다운로드 소프트웨어인 ‘야후 데스크톱 서치’를 검색회사 ‘X1테크놀로지스’와 공동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사업 2년째인 X1테크놀로지스는 사업가 빌 그로스가 설립한 패사데나 소재 기술 인큐베이터 ‘아이디어랩(Idealab)’에서 성장한 직원 20명의 소기업이다. X1테크놀로지스는 평가가 좋은 자사 검색 소프트웨어를 기업과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야후 엔지니어들과 자사 제품의 야후 브랜드 맞춤 버전을 공동 개발중이다.
야후의 검색담당 선임부사장 제프 와이너는 “북마크와 검색결과를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 10월 출시했다”며 “지금은 검색이 웹 영역을 넘어 하드 드라이브 영역까지 넘나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야후 발표는 이 회사가 자랑할 만한 제품을 아직까지 전혀 내놓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했지만 데스크톱 검색으로 본격 돌입해야 할 정도로 야후가 절박하다는 점은 검색 분야가 얼마나 급속하게 발전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글은 지난 10월 데스크톱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화려한 팡파레와 함께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말까지 유사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이미 데스크톱 검색툴을 제공중이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