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웹 접근성 평가 프로그램이 개발돼 장애인·노인 등 정보화 취약 계층의 인터넷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은 13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정보통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전략세미나에서 지난 7월부터 6개월간 개발한 한국형 웹 접근성 평가 프로그램 ‘프라미스’를 공개·시연해 관심을 모았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웹 접근성 평가 도구는 외국의 지침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에이프롬프트’가 유일했으나 한 번에 한 페이지씩만 평가가 가능하고 한국 실정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선을 뵌 ‘프라미스’는 △링크 추적을 통한 다수 페이지 평가 △접근성 미비 부분에 대한 수정 기능 △통계를 곁들인 평가 보고서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또 웹 버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웹 접근성 평가를 원하는 페이지의 URL을 입력하면 해당 페이지의 평가 보고서를 얻을 수 있다.
프로그램을 시연한 염상우 연구원은 “이 프로그램은 CD로 제작해 공공기관 웹사이트 관리자 등에 배포함으로써 웹사이트의 접근성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일반 웹제작자들에게는 진흥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