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언이 자사 주주들을 대상으로 충성서약을 요구해 주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피니언은 내년 1월25일 열릴 예정인 회의 초청장에서 주주들에게 ‘권리와 의무에 대한 더욱 많은 이해’를 요구했다. 인피니언은 “회사가 손실을 지속할 경우 주주들의 의무감과 충실도가 손실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다. 독일 최대 투자그룹이자 인피니언 주주인 DWS는 “이것은 좋은 투자자 관계는 아니다. 인피니언은 과거 몇년동안 주주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피니언 주식은 주가가 피크에 달했던 4년전에 비해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소액주주 연합인 DSW는 이번 사태에 대해 ‘불행한 일’ 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인피니언은 최근 D램 가격 담합 문제로 순익을 부풀려 문제가 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