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일본의 특허청이 타국에서 출원된 ‘국제특허’의 심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자동번역기를 활용해 특허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를 위해 각국 특허청은 동일한 자동번역기를 도입, 중복 출원된 동일 발명에 대해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는 국제적으로 지적 재산 보호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특허의 출원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방침은 향후 미국·유럽·일본 간의 특허 심사 기준 통일을 위한 첫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해외에서의 특허는 각국의 특허청에서 심사를 받은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복 출원된 동일 발명에 대해 어디에서 먼저 출원된 것인지를 조사한다.
국제특허 출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40% 이상이 해외로부터의 출원이다. 실제로 미국 특허청에 신청되는 일본으로부터의 출원이 연간 6만건이며 유럽에서도 약 1만9000건에 달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