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일본에서 발매에 들어간 소니의 휴대형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이 무서운 기세로 닌텐도를 위협하고 있다고 AFP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니는 발매 이틀만에 초도생산 물량인 20만대를 다 팔고 이달 말까지 30만대의 제품을 추가로 출하한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니 대변인인 나카코 가토는 말했다.
이에 앞서 이달 2일 새 게임기인 DS를 내놓은 닌텐도 역시 일본시장에서 출하한 70만대의 닌텐도 DS가 다 팔려나간 상태라고 AFP는 전했다.
닌텐도 대변인은 “PSP가 경쟁자로서 좋은 상품”이라며 “DS와 PSP는 완전히 다른 기기지만 게임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많은 기업들이 휴대형 게임기 시장에서 닌텐도의 아성을 무너뜨리는데 실패했지만 소니가 과연 이번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