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악보도 디지털로 본다.’
앞으로는 연주장에서 손으로 악보를 넘기는 모습을 보기가 점점 힘들어질 전망이다. 타블렛PC 화면에 악보를 표시하는 ‘전자악보’가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인식 전문기업 어뮤즈텍(대표 정도일 http://www.musebook.co.kr)은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모차르트 협주곡 마지막 무대’에서 자사 전자악보가 사용된다고 밝혔다.
뮤즈북 전자악보는 음악인식기술을 활용해 악기의 소리를 인식함으로써 악보 스스로 페이지를 넘겨준다. 연주자들이 악보를 손으로 넘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연주에 집중할 수 있고 전자펜 필기기능을 제공해 종이악보에 익숙한 연주자들도 자연스럽게 전자악보를 사용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양면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뮤즈북의 제공할 전자악보는 이미 유명 피아니스트 강충모, 김대진, 신수정, 이경숙 등에 의해 사용됐으며 김대진씨는 지난 9월에 열린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시리즈의 7번째 무대에 이어 두 번째로 전자악보 사용을 결정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