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올해 전자사전 100만대 생산 예정

 샤프가 올해 전자사전 생산량을 전년보다 70% 증가한 10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프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컬러 액정기 생산을 2.5배 늘리고 기존 제품의 기능도 강화한다. 이는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개인 휴대단말기(PDA)의 판매를 극복하고 전자사전을 휴대정보기기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샤프는 올해 9월 출시한 TFT 컬러 LCD 탑재 기종의 생산대수를 월 2000대에서 5000대로 늘렸다. 현재 미에공장에서 생산한 LCD를 중국의 생산 위탁업체에 보내 조립 생산하고 있는데 TFT LCD를 전자사전에 장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기존 전자사전 제품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학생용 영영사전 및 중국어사전 기능 등을 장착해 입학 시즌 수요를 노릴 계획이다.

한편 일본 전자사전시장은 250만대 규모로 매년 10∼20%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PDA는 5년 전 50만대였던 시장 규모가 30만대로 줄어든 상태다. 샤프는 PDA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향후 전자사전시장을 집중 공략해 1위업체인 카시오계산기를 따라잡겠다는 계산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