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장 진출을 위한 컨소시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5일 중국 북경에서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를 서비스할 펀드래곤디지털멀티미디어브로드캐스팅측은 이날 “이미 한국측에 방송시스템 구축 권한을 부여했다”며 “한국측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펀드래곤디지털멀티미디어브로드캐스팅의 난 하이 이사는 “시스템 구축을 포함해 기술 문제, 프로그램 부분 등에 대한 한국내 수권자격을 백기필씨에게 부여했다”며 “앞으로 시스템 구축, 단말기 공급 등과 관련한 한국측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북경지역 DMB 시장 공략의 중심으로, 국내 영업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무비21(대표 최경훈)이 떠오를 전망이다.
최경훈 사장은 “이달말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마치고 펀드래곤측과 가격 등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무비21측은 방송국 구축 경험이 있는 시스템통합(SI)업체와 손을 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지상파DMB 단말기 개발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퍼스널텔레콤 등을 비롯해 픽스트리, 온타임텍 등 인코더 개발업체, LDCNS, 삼성SDS 등 SI업체 등이 참여가능한 기술력을 갖춰, 이를 대상으로한 컨소시엄 구성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펀드래곤디지털멀티미디어브로드캐스팅은 북경라디오방송국과 홍콩션샤인에세인그룹이 공동 출자해 세운 회사로, 올해말까지 방송국 허가를 받고 정식 설립될 예정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