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고기록방식 대용량 HDD 출시

도시바가 고기록 방식을 채용한 대용량 HDD를 내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가 이번에 내놓는 HDD는 1.8인치 크기에 용량이 각각 40GB(G=10억)·80GB 등 2종류이며 ‘수직자기기록방식’이라 불리는 고기록 방식을 채용했다. 이 방식의 제품은 HDD 각사들이 실용화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도시바가 세계 최초로 양산화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바는 내년 4∼6월 사이에 우선 40GB 제품을 출시하고 이어 7∼9월에 80GB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초소형 노트북 PC 및 MP3 등의 수요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수직자기기록방식은 디스크를 수직방향으로 자화해 정보를 기록하기 때문에 수평방향에 자화했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또 기록된 정보의 안전성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도시바의 80GB HDD를 MP3에 탑재할 경우 압축 처리된 음악을 약 2만 곡 저장할 수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