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합병 발표 후 피플소프트의 고객과 직원들 사이에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기존 피플소프트의 1만2200여 고객들은 그들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하고 있으며 피플소프트 직원들은 자신들의 일자리 보전을 걱정하고 있다.
가장 초조해하는 고객들은 피플소프트가 지난 해 인수한 J.D.에드워즈의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이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CEO가 인수업체들의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버라이존, 콕스 커뮤니케이션스 등 피플소프트의 주요 고객들은 오라클과 피플소프트의 합병에 대해 불안감을 표시했다. 이 회사들의 정보기술 책임자들은 이번 합병이 SW 가격을 인상시키고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난 6월 열린 반독점 판결에서 증언했었다.
한편 피플소프트의 1만2000여 직원들은 이번 합병으로 절반 가량이 직업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오라클의 사프라 캐츠 사장이 지난 6월 열린 반독점 심리에서 피플소프트 직원들을 포함해 약 6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 피플소프트 직원들 대부분은 합병소식을 접한 후 삼삼오오 모여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