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이 내년 내수시장 2위에 도전한다.
19일 송문섭 팬택앤큐리텔(http://www.curitel.com) 사장은 “내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달성, 2위 업체로 등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국내 휴대폰 시장은 극심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에 비해 4.3% 가량 감소한 150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팬택계열이 2위를 목표로 총력전을 벌일 태세여서 국내 휴대폰 시장의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위성DMB폰·WCDMA폰 등 신규 서비스 시장선점 여부에 따라 ‘빅3’ 단말기 제조사들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아직 최종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휴대폰 개발과 차세대폰을 출시를 앞당기면 내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최대 3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획대로라면 내년 내수시장 2위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팬택앤큐리텔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 5월 한 때 18.5%까지 올라가면서 2위 LG전자를 바짝 추격했으나 하반기 들어 사업자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평균 1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 6%까지 격차가 좁혀졌던 LG전자와 팬택앤큐리텔은 11월말 현재 각각 25%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11월 들어 시장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팬택앤큐리텔은 내년 목표 달성을 위해 말하는 디카폰 P1을 비롯 원형게임폰 등 젊은층의 엔터테인먼트 욕구를 충족시킬 수 단말기를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팬택앤큐리텔은 현재 SKT와 KTF에 각각 16모델, 7모델의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11월말 현재 국내 휴대폰 시장점유율 15.6%를 기록했다.
송 사장은 오디오박스와의 비즈니스 관계와 관련, “오디오박스가 국내 중소벤처기업으로부터 단말기 아웃소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급물량에 다소 변동이 발생할 수 있으나 오디오박스와의 관계는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택앤큐리텔은 미주 시장에서 독자브랜드 사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 직판체제를 구성하고 있으며 올해안으로 애틀란타 등 미국 6개 지역에 영업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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