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의 국내시장 성공여부는 불투명

미국 구글의 한국시장 진출 성공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최근 공개한 ‘검색엔진관련 이슈 리포트’를 통해 구글이 한국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지만 진출하더라도 한국의 검색분야 선두업체인 NHN의 네이버를 따라잡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포트에서 진흥원 측은 구글이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인터넷 포털 분야에서 영어사용권인 미·유럽과 아시아 문화권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검색서비스 분야에서 네이버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어 구글의 활동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8년 1월 서비스를 개시한 네이버는 독자 검색엔진을 통해 통합검색, 지식검색, 도서본문검색, 지역검색 등의 검색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2002년 10월에는 지식검색을 통해 시장에서 선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 최근 독자개발 한 최첨단 검색엔진을 적용할 예정이고 2, 3위업체인 야후코리아와 다음커뮤니케이 역시 검색서비스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포트는 한국의 기업용 검색엔진 시장은 쓰리소프트와 코리아와이즈넛이 선두경쟁을 벌이는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분석했다. 쓰리소프트는 지난 95년부터 베리티사의 제품을 들여오며 영업력을 높이고 있으며 특히 단순한 솔루션 유통에 그치지 않고 한국어 형태소 분석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통한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리아와이즈넛은 확장성과 유연성이 우수한 엔진개발, 국산 엔진으로서 뛰어난 한글처리능력 그리고 자체 원천기술 확보에 따른 유연한 시장대응력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