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이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1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노턴’이라는 보안 소프트웨어업체로 유명한 시만텍이 세계 2위 데이터 저장업체인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를 135억여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인수 방식은 현금이 아닌 전량 주식 교환이다. 이에 따라 베리타스 주주들은 베리타스 1주당 시만텍 주식 1.1241주를 받게 된다. 두 회사 이사회는 이 같은 합병 방식을 승인했다.
양사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2분기쯤 합병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데 시만텍은 이번 거래로 연 매출 50억달러의 세계 4위 소프트웨어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통합회사 이름은 시만텍을 사용하며 최고경영자(CEO)에는 시만텍의 CEO인 존 톰슨이 내정됐다. 베리타스 CEO 게리 블룸은 통합사의 부회장 겸 사장을 맡는다.
이번 거래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통합사 출범으로 고객들에게 비용 효율적이고 책임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를 내렸지만 증시에서는 과다한 인수비용 책정에 대한 우려로 시만텍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시만텍의 주가는 전날 종가에 비해 8.22%인 2.25달러가 내렸으며 베리타스 주가 역시 전날 종가에 비해 0.43%인 주당 12센트가 하락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