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스가 내년 2월 일본 도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설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스코는 향후 5년 동안 총 1200만달러를 투자해 자사 핵심 제품인 라우터의 OS를 개발하는 R&D 센터를 도쿄에 설립한다. 우선 10명의 연구원을 배치하고 향후 40명까지 연구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미국의 하이테크 대기업이 일본에 핵심 기술의 R&D 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시스코는 영국, 이스라엘, 인도 등에 R&D 센터를 두고 있는데 이번 일본 R&D 센터 개설로 총 4개의 해외 R&D 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시스코가 R&D 센터를 일본에 설립하기로 한 것은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이 이용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일본에서 첨단 기술 정보와 인력을 활용하는게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일본의 광대역 통신 서비스 이용량이 연간 500%씩 확대되고 있어 향후 라우터 성능 개선이 가장 먼저 요구되는 지역이라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시스코는 R&D 센터 개설에 앞서 미국 본사의 기술자들을 일본에 상주시키고 일본에서도 신규로 기술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