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무선인터넷의 최대 히트상품은 ‘모바일 싸이월드’’
SK텔레콤의 모바일싸이월드가 지난 4월 서비스 시작 이후 월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 무선인터넷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4월엔 접속건수 42만 6000건에 데이터 통화료 매출 5억원을 올리면서 11월까지 8개월 동안 830만 건을 기록했으며 월 매출도 50억원으로 늘어나 연말까지 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선인터넷의 싸이월드 개인홈피에 접속해 글이나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곧바로 올리는 이 서비스는 싸이월드의 올해 최고 히트상품임은 물론 모 회사인 SK텔레콤의 무선데이터 매출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루에 사진을 올리는 건수만 해도 6만 건 이상,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접속해 이용하는 가입자가 23만 명이다.
회사측은 방명록에 글이 아닌 목소리를 남기는 싸이보이스 서비스도 출시해 이동전화 음성 매출 증대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KTF도 휴대폰 사진을 무선인터넷으로 보내는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가 효자로 등장했다.
이 회사의 MMS 매출은 지난 해 3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다섯 배 가량 성장했다. 한달 평균 10∼20%씩 성장해 내년에는 연간매출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됐다.이용자수는 200만 명.
모바일게임, 성인물, 디지털 음원 등이 히트상품 기대주로 떠올랐고 동영상 멀티미디어 서비스 ‘핌’은 단말기 공급 부족으로 무선데이터 매출에 큰 공을 세우지 못했다.
LG텔레콤도 MMS 서비스인 샷(shot) 메일이 떴다. 카메라폰 판매 대수가 11월말 210만 대에 달하면서 서비스 매출이 지난 해 4억 1000만원에서 올해 48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근에는 월평균 6억원의 매출을 올려 내년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싸이월드나 MMS 모두 카메라폰으로 사진을 찍어 전송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서비스”라며 “카메라폰의 보급으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매출이 늘어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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