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실리콘 밸리 재계 지도자들과 함께 도심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경영 개선 자문을 제공키로 했다.
캘리포니아주 필 안젤리드 재무관은 자신이 주관하는 캘리포니아 오염통제금융청(California Pollution Control Financing Authority)을 통해 실리콘 밸리 기업 중역들이 설립한 비영리 개발업체 태평양 커뮤니티 벤처스(PCV: Pacific Community Ventures)의 자문 프로그램 확대에 15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 정부의 지원금액은 이 회사가 민간에서 조달한 액수와 같은 규모다.
안젤리드 재무관은 이러한 민관 합동 프로그램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성공 자원을 활용할 기회를 중소기업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의 베이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리콘 밸리 사업 모델을 재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PCV는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50여개 기업에 자문을 제공해 왔으며 주 정부의 자금 지원을 계기로 자문 프로그램을 LA, 샌디에고, 센트럴 밸리로 확대할 예정이다. PCV는 특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연 매출액 25만달러 수준의 기업을 찾고 있다.
PCV의 페넬로프 더글러스 사장 겸 공동 창업자는 앞으로 3년 동안 추가로 100여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젤리드 재무관은 ‘캘리포니아 자금확보 프로그램(California Capital Access Program)’을 통해 자금을 받은 기업들에게 우선권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만들어진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으로 지난 해 총486건 4700만달러가 지원됐다.
<코니 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