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판매호조로 액세서리 시장 덩달아 주가 올려

 애플은 지난 9월로 끝난 회계연도에 아이팟 440만 대를 판매해 무려 1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같은 이이팟의 판매 호조로 20달러짜리 플라스틱 케이스부터 300달러 이상 나가는 아이팟 사용자용 맞춤 스노보드 상의에 이르기까지 액세서리 제품들도 덩달아 주가를 올리고 있다.

아이팟 부가 제품들은 아이팟 음악 플레이어를 홈 스테레오에 연결하는 케이블, 외부 스피커, 아이팟 FM 송신기, 자동차 시가잭에 꼽는 배터리 충전기 등 다양하다. 벨킨사의 브라이언 밴 할링젠 선임기술부장은 “아이팟 액세서리 시장이 연간 2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벨킨은 현재 24가지 케이블 제품과 아이팟 액세서리를 제조 판매하는 전문팀을 운영하고 있다. 애플 그렉 조스위악 하드웨어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타사가 제조한 250여종의 아이팟 액세서리가 애플의 소매점이나 온라인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애플의 액세서리 판매 수입을 공개하지 않았다.

퍼스트 앨버니 캐피털의 조엘 웨곤펠드 분석가는 애플이 지난 9월 마감 분기 동안 아이팟 액세서리와 품질보증 연장 등 관련 서비스로부터 1억5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같은 분기 동안 애플의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 매출 1억1800만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NPD 그룹의 로스 루빈 분석가는 애플이 아이팟 밑바닥에 설치된 포트 인터페이스의 라이선스를 판매해 액세서리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 포트를 사용하는 배터리 충전기나 외부 스피커를 제조하는 업체들은 애플과 라이선스 거래를 해야한다.

<코니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