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경찰, 음란물 유포 못막았다고 경매사이트 사장 구속

 e베이가 소유하고 있는 인도의 유명 경매사이트 사장이 섹스 동영상의 매매를 방조한 혐의로 인도 경찰에 구속됐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e베이의 출자사인 바지닷컴(http://www.baazee.com)의 인도 사장인 애브니쉬 바자즈는 10대 학생들이 촬영한 섹스 동영상을 사이트를 통해 매매하도록 방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주 델리 경찰은 델리 최상위권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과 남학생이 촬영한 섹스 장면을 판매하려는 학생들을 체포했다고 발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인도의 학부모들을 경악시켰다.

이와 관련, 바지닷컴은 “이번 사건은 온라인 시장의 성격을 잘못 이해한 결과”라며 “즉시 번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자즈는 보석이 허가되지 않았으며 24일까지 구금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태생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바자즈가 유죄를 선고받으면 5년 이상의 실형이나 10만루피(2300달러)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바지닷컴은 e베이가 지난 8월에 5000만 달러를 들여 인수한 인도의 대표적인 경매업체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