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도시형 고용창출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콜센터(콘텍센터)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구시(시장 조해녕)는 지역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콜센터 전용건물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대학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콜센터 맞춤인력양성을 위한 콘텍센터학과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거대 첨단고용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콘텍센터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17일 영진전문대학와 콘텍센터학과 개설 관련 MOU를 교환했다. 당장 내년 학기에 e비즈니스계열 마케팅정보전공 내에 콘텍센터반을 개설하고 2006학년도 이후 정식 전공을 개설해 매년 10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9월 대구지역 기업인 대성글로벌네트웍(회장 김영훈)과 본사 대구이전 및 콘텍센터 전용건물 설립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대성글로벌네트웍은 내년상반기까지 대구 동구소재 800평 부지에 300억원을 투입,지방최초의 콘택트센터 전용건물을 확보하고, 하반기까지 연면적 4000평에 3000석 규모의 콜센터로 증축할 예정이다.
시는 콘텍센터 건물과 주변을 콘택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지난 10월 콘텍센터내 기업에 대한 보조금지급, 조세감면 등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콘텍센터 지원조례까지 개정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콘텍센터 학과 개설과 전용건물 마련으로 대구시가 향후 콘텍센터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5년 내에 대구가 전국 콜센터시장의 10%를 점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는 현재 삼성전자 영남권 콜센터와 KT 영남본부 콜센터, LG콜센터, 인터파크 콜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