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문기업인 브이케이(대표 이철상)는 영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보다폰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제품이 연이어 호평을 받으면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브이케이는 최근 보다폰이 매주 자체 집계하고 있는 제품별 판매량 조사 보고서에서 GPRS 카메라폰인 VK530 단일모델로 1, 2위를 휩쓸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전체 보다폰 제품군 중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영국 선불이동전화 부문에서 VK530 핑크색상이 1위, VK530 라일락색상이 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월 2만∼3만대 수준으로 판매되던 것이 연말 특수를 맞아 급증하면서 지난 11월부터는 월 5만대 가까이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 정인균 마케팅팀장은 “VK530이 인기있는 이유는 높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기존에 영국에서 팔리는 제품과 차별화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제품에 대한 자신감 없이는 채택하기 어려운 핑크·라일락 등의 색상을 과감히 도입하고 색감과 디자인을 현지인의 취향에 맞춰 독특하게 한 것이 인기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