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 조사기관인 가트너가 22일(현지시각)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 전년 대비 23% 성장한 21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8월 보고서에서 가트너는 올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7% 늘어난 22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가트너는 주요 반도체 생산 업체들이 공급 과잉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했기 때문이라고 전망치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가트너의 제럴드 반 호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시장은 재고량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트너는 인텔이 반도체 분야에서 13년째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이어 삼성전자가 업계 2위 자리를 지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디지털카메라 및 휴대폰용 제품 판매 호조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49%)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지역별 반도체 매출액 신장률은 아태 지역이 34.6%로 가장 높고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가 19.8%, 미주가 16%, 일본이 14.6%에 각각 이를 전망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