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2000개 기업의 80% 이상이 내년 말까지 해외 아웃소싱을 하게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실리콘밸리와 인도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한 컨설팅 업체의 연구 결과를 인용, “해외 아웃소싱에 대한 정치적 반대가 감소하고 비용 절감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아웃소싱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 아웃소싱을 모색할 것이며 일본 및 유럽 기업들 또한 해외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고서는 “유럽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아웃소싱에 나섬에 따라 아웃소싱 시장에서 미국이 더 이상 지배적인 구매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다국적 기업이 해외 아웃소싱을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에 아웃소싱을 주도할 업종은 제조업, 보건, 소매 분야가 꼽혔다.
한편 아웃소싱 왕국으로 꼽히고 있는 인도는 지난 3월 31일 마감한 2004 회계연도에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에서 아웃소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인도의 소프트웨어 수출은 전 회계연도보다 25% 증가한 12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지원 업무 매출액도 40억달러에 달했다. 인도는 내년에도 소프트웨어 수출이 25∼30% 증가하고 지원업무 매출도 6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