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 엑스씨이가 내년부터 해외지향형 기업으로 거듭난다.
내년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국내본부와 해외본부의 2개 사업부로 조직개편을 끝냈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주목할 부분은 해외본부 인력이 국내본부 인력을 뛰어넘은 것. 또 중국 현지지사 인력 확충과 미국과 유럽지역의 신규 지사 설립도 검토하는 등 해외사업 비중을 강화할 태세다. 이에 따라 내년 예상 해외 매출액도 올해 16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4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이처럼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무선 인터넷 강국인 국내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좁은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엑스씨이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춰 보다폰에 공급되는 단말기에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브랜드 전략도 도입했다. 엑스씨이의 솔루션들을 패키지 형태로 묶어 ‘에어쉐이크’란 이름으로 시장에 내놓았다.
해외시장에서의 원활한 업무수행과 지원을 위해 현지 지사도 강화한다. 특히 내년부터 자바(JAVA) 쪽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이는 중국 시장공략에 큰 비중을 둘 방침이다. 북경과 상해 두 곳의 지사 인력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충원인원은 현지화 전략을 위해 가급적 중국 현지 인력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시장 개척에 나서는 미주지역과 유럽에도 내년 중 지사 설립을 검토하는 등 엑스씨이는 내년을 해외사업 강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