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양판점업계 1위 업체인 야마타전기가 인터넷 가전 판매 분야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이 분야에 먼저 진출한 업계2위 요도바시카메라와의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야마타전기는 올해 판매 매출이 3억엔에 불과한 인터넷 판매를 크게 늘려 내년 150억엔, 2년 후에는 200억엔∼300억엔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취급 상품 수를 이달부터 작년의 5배에 달하는 4만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12만개로까지 확대한다. 전국 약 240개 점포망을 활용해 TV, 청소기 등 가전제품 외에도 인터넷 판매율이 비교적 높은 PC 소프트웨어(SW) 등을 취급하면서 신속한 배달과 애프터서비스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야마다 노보루 사장은 “인터넷 판매를 추진하더라도 일반 점포 판매에 악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요도바시카메라는 내년 1월부터 휴대폰으로도 제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 젊은 층과 여성층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인터넷 판매로만 300억엔, 내년에는 400억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취급 상품도 내년부터 1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인터넷 판매가는 업체 별로 큰 차이는 없지만 경쟁업체의 가격을 분석해 재빠르게 가격을 인하하는 전략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가 향후 가격 결정과 판매를 놓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