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오프라인에서 창업을 고려하게 될 경우 아이템과 자금규모, 적성과 경험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특히 입지선정은 모든 아이템을 통틀어 창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로 작용한다.
반면 온라인 창업의 경우 네트워크를 통한 전국적, 범세계적인 상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사무실 없이 소호 창업을 할 수 있어 입지선정은 그다지 주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웹사이트를 매개로 매매가 진행되는 온라인 거래 특성상 무수히 존재하는 웹사이트 가운데서 내 홈페이지를 부각시키는 효과적인 방법, 즉 마케팅 수단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된다.
인터넷 사용자, 즉 가상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검색사이트 등록이나 키워드 광고, 커뮤니티의 결성 등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수단을 고려할 수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온라인 창업성공의 시발점이자, 사이트 홍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는 홈페이지 주소, 즉 도메인명일 것이다. 호스팅 서비스가 이용자 홈페이지 및 기타 세부정보들을 저장하고, 방문자의 요청에 따라 해당 PC로 콘텐츠(홈페이지, 동영상 등)를 보내주는 등 사이트 운용자 측면에서 필요한 네트워크 인프라 관련 서비스라고 한다면, 도메인은 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홈페이지의 성격과 사업형태를 전달하고 고객의 사이트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이트 이용자 측면에서 고려돼야 하는 마케팅 수단인 것이다.
기억하기 쉽고 철자가 쉬운 도메인을 가졌다면 충분한 고객의 유입이 보장되는 번화한 거리에 상점을 갖고 있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만큼 사이트에 걸맞는 적절한 도메인명을 소유하는 것은 성공적인 온라인 창업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며, 좋은 도메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경제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실 예로 ‘year2000.com’이나 ‘business.com’등 기억하기 쉽고 홈페이지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도메인의 경우 수 백만달러 이상의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대에 매매가 이뤄졌으며 국내의 경우 ‘Korea.com’이 60억원 대에 매매되는 등 좋은 도메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도메인 등록시 대부분의 경우 회사명과 동일한 도메인을 갖기를 원한다. 회사명과 도메인이 서로 다르면 소비자들의 인지도에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사이트 운용자의 입장에서는 마케팅 과정에서 회사명과 브랜드명, 도메인을 따로 알려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올바른 온라인 창업의 출발점은 알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도메인, 즉 회사명칭을 선택하고, 확보하는 것이다.
우선 회사명이나 도메인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준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활용도이다. 아무리 짧고, 기억하기 좋고, 입력하기 쉬운 도메인이라 할 지라도 그 의미가 사이트 운영 목적과 다르다면, 고객이 인지하는 도메인과 해당 사이트간 인식의 연결고리가 끊어져 적절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j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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